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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에는 공방을 하는 지인이 있어요.

공방에서 캔들 예쁘게 만들어놓고 점심을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지인이 먹고 싶다던 바베큐광장의 고등어조림과 김치찌개를 먹으러 갔네요. 
이 곳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피자, 돼지고기, 소고기, 오리고기 등 정말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에요. 
오리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곳에선 어린이 놀이방도 있어서 
아이 있는 집과 만날 땐 일부러 이 곳을 방문하기도 한답니다. 
작긴 하지만 아이들이 앉아서 심심해하느니 방문해서 놀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좋으니까요.


부평 바베큐광장에는 여러 입구가 있는데 
제가 이번에 먹으러 간 고등어조림과 김치찌개는 ‘화로구이 돼지갈비’라고 적혀 있는 매장으로 들어가시면 된답니다. 

물론 앞쪽 뒤쪽으로 어떻게든 연결이 되어 있긴 하지만 잘 들어가는 편이 낫겠죠. 


문 앞에도 이렇게 적혀 있기 때문에 찾기 어렵거나 하시진 않을 것 같아요. 
저희 신랑은 회는 먹는데 생선 요리한 것은 비린내가 난다고 해서 잘 먹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나오면 한번씩 먹어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시래기가 들어간 메뉴라 훨씬 맛있을 것 같은 기대감으로 방문했네요. 


원래는 고기를 파는 매장이고 정육식당인 것 같아요. 
부평 바베큐광장엔 오리고기만 먹으러 왔어서 여기서 파는 고기 맛은 설명드리기는 어렵겠네요. 
하지만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주말 같은 때엔 많은 분들이 오시니 괜찮을 것 같기도 해요.
뒤 쪽으로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면 자그마한 정원처럼 꾸며져 있어요. 
식사를 마치고 뒤 쪽으로 가서 구경하면 작은 동물원도 있고, 의자도 있어서 쉼터 같은 느낌이랍니다. 
여러 매장과 연결되어 있어서 주말엔 아이들도 많고, 사람도 바글바글하더라고요.


수요일 점심때여서 그랬는지 많은 분들이 있진 않았어요. 
저희를 포함해서 5팀 정도? 그 후로 계속 들어오시긴 했지만요. 
시래기 고등어조림과 김치찌개를 드시는 분들이 제일 많았던 것 같고, 고기를 구워서 드시는 분들도 종종 있었답니다.
 가볍게 먹기엔 어울리지 않는 메뉴들이지만 먹고 싶은 것에 이유가 있나요~


대표적으로는 돼지갈비를 판매하고 있었고, 
저희가 먹은 것 이외에도 양푼비빔밥, 묵은지찜, 냉면, 갈비탕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었어요. 
저녁에 와서 고기와 함께 다양한 메뉴들 함께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위에서 보여드렸던 곳에서 고기를 사다가 먹어도 되기 때문에 
꽃등심, 살치살, 갈비살 등 다양하게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요즘은 아이랑 같이 밥 먹으러 다니기 때문에 주로 돼지갈비를 먹고 다니는 것 같은데 
이런 곳에서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물수건, 물과 컵이 제공된답니다. 
물병에 담겨져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일회용으로 주시더라고요. 
밖에는 비가 오긴 했지만 후덥지근한 날이어서 그런지 시원한 물이 굉장히 반가웠어요. 
한동안 시원하더니 비가 안오는 장마를 보내고 있으니 왜 이렇게 꿉꿉한지~
차라리 시원하게 비나 내리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조금 기다리니 두 가지의 반찬과 함께 시래기 고등어조림과 김치찌개가 준비되었어요. 
반찬은 사진에 보이는 두 가지였지만 다른 것들이 있기 때문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기를 먹으러 왔을 때처럼 큼지막한 그릇에 담겨져 있어서 자리차지가 많기는 하더라고요.


리필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릇에 밥이 담겨져 나와요. 
요즘 양이 좀 적어져서 그런지 이것도 먹다가 남겨서 오긴 했지만요. 
따로 구입하는 것이 없는 것 같아 리필될 것도 같네요.

개인적으로 익은 김치 보다는 겉절이 같은 걸 좋아해서 그런지 여기 김치가 만족스러웠어요. 
큼지막하게 나와서 잘라서 먹었어요.


누구나 애정하는 반찬일 것 같은 콩나물도 함께 나와서 좋았어요. 
차라리 안먹고 버릴 반찬이라면 이렇게 딱 두개 정도로만 나와줘도 만족스러울 것 같아요. 
어떤 곳은 괜히 이것저것 반찬이 나오는데 잘 먹는 것도 아니고, 
딱히 손이 가지 않는 것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반찬은 우선 만족! 


요건 시래기 고등어조림! 집에서는 먹을 수 없기도 하고, 
신랑과 함께 나와서 사먹지도 못하는 것이라 그런지 
이렇게 나와서 먹으면 얼마나 반갑던지요. 
같이 갔던 지인은 이걸 시켜먹고 싶은 이유가 바로 무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생선보다도 부드러운 무가 훨씬 맛있다면서요. 덕분에 제가 생선은 다 먹을 수 있었답니다.


요건 김치찌개에요. 여러 야채와 함께 고기, 두부가 들어가 맛있게 만들어졌더라고요. 
여기서 시킨 두가지 메뉴는 모두 뚝배기에 나와서 오랫동안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뜨거운 것을 잘 못 먹어서 한참 식혀 먹어야 하긴 했지만요. 
함께 간 지인이 말하길 안에 있는 고기는 어떨 땐 퍽퍽하고, 어떨 땐 부드럽다며 랜덤이라고 이야기해주었네요. 
이번에 갔을 땐 맛있어서 좋아하더라고요.


점심 메뉴로 무겁다면 무거운데 이 정도로 먹으니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평 바베큐광장엔 아이들 데리고 올 때만 생각했던 곳인데 
이렇게 와서 먹어보니 또 나름 괜찮다는 느낌이.. 
우선 아이들이 없어 정신없이 먹는 것이 아니라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 
아이가 커서 귀찮게 한다거나 복잡하게 만드는 등의 일이 훨씬 적은데도 불구하고 혼자 나오면 이렇게나 여유로워요!


자세히 나오지 않았던 고등어조림도 한번 더 사진에 담아봤어요. 
생선도 큼지막하게 들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무는 아래쪽에 깔려있었고, 생선은 큼지막하게 두 개가 들어있었답니다. 
둘 다 모두 제가 먹었는데도 너무 맛있더라고요.



저도 무 먹어봤는데 왜 지인이 좋아하는지 알 것 같기도 했어요. 
너무 흐물거리지도 않고, 단단하지도 않아서 먹기에 딱 좋았고, 생선 살도 푸짐해서 괜찮았어요. 
집에서 못 먹는 음식이다보니 더 맛있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시래기도 참 오랜만에 먹은 거라 좋았어요. 


신랑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김치찌개라 자주 끓이는 음식이지만 
남이 끓여줘서 그런지, 맛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것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이것보단 생선에 더 집중해서 먹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여튼 두 메뉴 모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종종 생각날 때마다 찾아가고 싶은 부평 바베큐광장 메뉴였어요.
다음 번엔 신랑과 함께 와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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